제목 | 남성모발이식의 디자인에 대하여 |
---|---|
조회수 | 4460 |
개개인마다 탈모형태가 다르므로 디자인 역시도 다양하답니다. 이러한 디자인의 문제가 모발이식에서는 중요한 개념인데도 실제 임상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젊은 분이 'M'형 탈모로 상담을 하셨는데 양옆은 많이 올라가고 가운데도 어느 정도 숱이 많이 비어있었습니다. 모발이식을 원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분이 가장 많습니다. 먼저, 모발이식에 대한 개념을 잘 잡으셔야되는데요... 모발이식은 많이 심을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발이식 1회에 심을 수 있는 모낭의 갯수는 1700~1800개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갯수는 보통 필요한 모낭보다 적은 갯수이죠. 그러므로, 많이 심는 것으로 승부를 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착시효과로 승부를 내는 것이 정확한 개념입니다. 양옆이 많이 빠졌으며 가운데도 어느 정도 탈모된 경우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옆보다는 오히려 가운데 부분입니다. 가운데를 가장 수북히 이식하여 정면에서 바라보는 사람에게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그다음이 양옆입니다. 양옆도 두가지가 있습니다. 가르마가 있는 쪽을 반대쪽보다 많이 심어야 합니다. 그이유는 가르마에서 자라난 머릿결이 옆으로 넘어가서 반대쪽까지 덮어줄 수 있으므로 숱이 더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나이와 얼굴형태와 키, 눈썹숱의 짙은 정도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앞머리선의 높이를 결정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낮은 헤어라인은 오히려 어색하기만 하답니다. 눈썹이 옅은 경우는 머리숱이 적게 보이므로 눈썹이식을 같이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모발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율의 개념도 있지만, 디자인의 개념입니다. 오랜 경험과 원래 그 의사가 가지고 있는 심미안의 결과인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가 수술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아~ 적고보니 글이 길어졌군요. 오늘의 결론을 내려보죠. '모발이식'은 나이와 얼굴형태, 체형, 머릿결의 상태, 눈썹숱의 짙은 정도를 고려한 정확한 '디자인'에 의한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노리는 수술이다.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